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30억 투자 유치
[박원익 기자, 조선일보]
산업용 자율비행 드론 개발사 니어스랩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2015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출신 석·박사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자율비행으로 정기검사가 필요한 산업 시설물을 점검하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드론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NVIDIA)가 주최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GTC 2018’에 초청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율비행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니어스랩의 산업용 드론.]
니어스랩은 2016년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3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후 2년 만에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수동비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용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를 영입해 자율비행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이연구 팀장은 “니어스랩은 드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과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수준이 매우 훌륭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기술을 활용한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자동화 솔루션은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