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부터 사업확장까지 컴업스타즈 레퍼런스 덕에 수월했죠"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참여한
엘리스·빌리오·다나그린·니어스랩·에이슬립
11월9일부터 3일간 `컴업 2022` 개최
공개IR·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제공
[우수민 기자, 매일경제]
[컴업(COMEUP) 2021 스타트업 쇼케이스 현장. [사진 제공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 Up) 2022'가 오는 11월 9일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린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누적 참관객 13만명, 투자사 2700여개, 초청 연사 280여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컴업은 매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 '컴업 스타즈'를 선정한다. 올해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컴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컴업 스타즈 육성은 물론 스타트업간 교류도 강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존 루키리그(30개사)와 로켓리그(40개사) 외에 유니콘리그(10개사)를 신설했다.
루키리그는 누적 투자 유치 10억원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 로켓리그는 누적 투자유치 1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혁신 성장 기업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새롭게 마련된 유니콘리그는 유니콘 기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을 비롯한 자문위원회 추천과 섭외를 거쳐 선정한다. 기업별 성장 스토리와 미래 트렌드 조망을 논의하고 루키리그에게 현장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컴업 스타즈 선발 기업에게는 컴업 2022의 공개 IR 무대 '스타트업 밸리'에 올라 피칭을 펼 기회, 전 세계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매칭, 투자유치 연계 지원 등이 제공된다. 전문 투자자의 사전 액셀러레이팅과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도 주어진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1'에 참가한 '컴업스타즈' [사진 제공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매일경제가 컴업 스타즈 출신 △엘리스(온라인 코딩교육 솔루션, 2019년 참가) △빌리오(콘텐츠 크리에이터 공간 예약·커뮤니티 플랫폼, 2020년 루키리그 참가) △다나그린 (배양육 연구, 2020·2021년 로켓리그 참가) △니어스랩(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2021년 로켓리그 참가) △에이슬립(슬립테크, 2021년 로켓리그 참가) 등 스타트업 5곳으로부터 선정 비결과 지원 내용을 들어봤다.
[컴업 2019에 참가한 김재원 엘리스 대표. [사진 제공 = 엘리스]]
컴업에 참여한 이유가 궁금하다. 어떤 부분을 기대했나.
▷김재원 엘리스 대표(이하 엘리스) = 미래 트렌드에 대한 조망과 창업 생태계 환경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인사이트를 제공받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안준혁 빌리오 대표(이하 빌리오) = 지원 당시 법인을 설립한지 채 6개월이 안 됐었다. 시드 투자유치 관련 투자자 밋업과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를 확보하고자 했다.
▷박은우 니어스랩 CSO(이하 니어스랩)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만큼 회사의 기술 성과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컴업 스타즈에 선정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엘리스 =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엘리스 솔루션은 사용자환경(UI)부터 교육방법, 보안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설계·개발됐다.
▷빌리오 = 팀의 영어 피칭이 수월했던 점, 그리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독창성 덕분 같다.
▷김기우 다나그린 대표(이하 다나그린) = 다나그린의 하이브리드 형태 배양육은 이미 싱가포르에 식품 허가를 위해 진출할 정도로 신속히 상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
[컴업 2021에 참가한 다나그린 전시 부스. [사진 제공 = 다나그린]]
컴업 참가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회사가 얼마나 성장했나.
▷다나그린 = 컴업에서 만난 다양한 회사와 협업으로 배양육 생산 스케일업에 속도가 났다. 덕분에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니어스랩 = 컴업 참가 이후 팀 규모가 200% 이상 성장했고, 60%가 넘는 연구개발 인력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수주계약을 따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이하 에이슬립) = 컴업 참가 이후 현재 직원 수는 약 4배 늘었다. 덕분에 사무공간도 이전 40평 규모 사무실에서 현재는 160평 규모로 이사했다. 신규 투자도 160억원 유치했다.
컴업의 어떤 부분이 회사에 도움이 됐나.
▷엘리스 =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행사를 통해 20명의 투자자를 만났으며, KT와 솔루션 납품을 논의했다. 전시 부스를 통해 국내외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도 많았다.
▷다나그린 = 대기업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생산 스케일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기회를 가졌다. 비용 효율적인 배양 기술을 다른 참가사와 협업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슬립 = 헬스케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용이했다. 시리즈B 투자사인 하나은행을 만났고, 에이슬립을 방문한 대기업 사업개발팀과 협력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됐다.
[컴업 2021에 참가한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 [사진 제공 = 니어스랩]]
다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비교해 컴업이 갖는 차별적 강점은 무엇인가.
▷빌리오 = 컴업 스타즈에 선정되기 위한 경쟁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선정 이력 자체가 주는 레퍼런스가 강점이 된다. 불필요한 페이퍼워크도 적다.
▷니어스랩 = Q&A 세션에서 투자자나 잠재적 구직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을 창업자이자 CEO가 직접 답변할 기회가 생긴다. 그만큼 회사를 진솔하게 소개할 수 있다.
▷에이슬립 = 정부와 산업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큰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닌다.